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06 14:15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여성 10명 중 4명의 임금이 월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9년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844만4000명으로 15~54세 여성의 62.0%를 차지했다. 

기혼 여성 가운데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496만으로 전체 기혼여성의 56.1%를 차지했다.

15~54세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61.9%로 0.3%포인트 올랐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경제참가율은 58.4%, 고용률은 57.0%로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씩 상승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1명일 때 58.2%, 2명 56.5%, 3명 이상 53.1%로 자녀수가 적을수록 높았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자녀수별 현황을 살펴보면 1명이 134만8000명(47.7%), 2명이 126만4000명(44.7%), 3명 이상이 21만6000명(7.7%)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2018년과 비교하면 자녀 3명 이상인 경우는 3000명(1.3%) 늘었으나 1명과 2명은 각각 3만명(-2.2%), 1만6000명(-1.2%) 줄었다.

또 자녀가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았다.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49.1%로 7~12세 61.2%, 13~17세 66.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자녀가 어릴수록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적었다. 6세 이하는 33.6시간, 7~12세는 37.5시간, 13~17세는 39.5시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각각 0.3, 0.9, 0.7시간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여성의 임금수준을 살펴보면 100만~200만원 미만이 75만7000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300만원 미만 67만5000명(29.5%), 300~400만원 미만 32만5000명(14.2%) 순이었다. 

400만원 이상은 29만8000명(13.0%)이었다. 100만원 미만은 23만2000명(10.2%)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43.3%가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는 5.8%포인트 축소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