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07 06:1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행정안전부가 올 겨울동안 대설과 한파, 화재, 교통사고, 강풍‧풍랑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7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 겨울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눈이 내릴 때는 내 집 앞이나 주변 도로의 눈을 수시로 치우고 붕괴 사고 예방을 위해 지붕이나 옥상 위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한다.

대설로 인한 붕괴의 우려가 높은 비닐하우스 등은 받침대로 보강하고 차광막은 사전에 제거해 지붕 무게를 줄여야 한다.

한파 특보가 내려지면 노약자와 영유아가 있는 곳에서는 난방과 온도관리에 유의하고 외출 시에는 장갑과 모자 등의 방한용품을 챙겨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겨울철은 전기와 가스 등을 활용한 난방기구 등의 사용이 늘면서 화재가 잦아지는 시기다. 지난 5년(2014~2018년)간 총 6만325건의 화재가 겨울에 발생했다. 사고의 주된 원인은 가연물 근접방치 등의 부주의가 57%로 가장 많고 전기적 요인(21%), 기계적 요인(6%) 순이다. 

겨울철 주택화재를 예방하려면 소방시설이 미비한 단독주택에서는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비하도록 한다. 전기와 가스 등을 사용한 난방기 사용에 주의하고 난로와 전기장판 등의 전열제품이 과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눈과 습기가 도로에 얼어붙어 발생하는 빙판길(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운전 시 앞차와의 충분한 차간 거리를 확보하고 스노타이어나 스노체인 등 월동 장비를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겨울철은 강풍을 동반한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풍랑의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최근 10년(2009~2018년)간 겨울철에 강풍·풍랑과 관련된 기상특보는 강풍이 1100건, 풍랑이 1917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총 214억원 수준이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강풍과 풍랑에 피해를 입기 쉬운 비닐하우스, 수산 증·양식 시설, 선박 등은 단단히 고정하고 지지대로 보강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겨울철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를 중점 관리해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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