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권동원 기자
  • 입력 2019.12.06 15:45
고령군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설치를 위한 설명회 개최(사진제공=고령군)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설치를 위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고령군)

[뉴스웍스=권동원 기자] 고령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4일 고령군농업기술센터에서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설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고령군은 도내 양파 재배면적 1위, 마늘재배면적 3위, 전국적으로도 상위권에 속한다. 재배면적도 증가하고 있어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 이정삼 과장을 비롯해 자조금 통합지원센터 김응철 센터장이 함께 방문해 고령군 양파·마늘 농가에 농업환경의 변화 및 의무자조금 취지와 정부방침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 농협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파·마늘 가격이 크게 하락해 농가와 농협, 저장 및 유통업자 등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양파·마늘 양념채소 농가의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개도국 지위 포기로 농식품 수입확대와 WTO에서 허용되지  않는 보조금 감축,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베이비붐세대 은퇴로 인한 소비 감소 등 대내외적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 맞서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농업인이 주도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양파·마늘 품목에 종사하는 농업인이 스스로 해당품목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제도적 기금을 모으는 의무자조금 설치가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의무자조금 제도가 생소한 농업인, 생산자단체, 농협, 읍·면·동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의무자조금 개념과 필요성, 의무자조금 설치절차, 의무자조금의 기능 및 역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해당산업 관계자들의 의무자조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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