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2.06 16:43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3연임이 확정됐다. 2년 후 교체되는 관례가 처음 깨졌다. 농협손해보험 사장에는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과 이구찬 농협캐피탈 사장은 연임됐다.

농협금융지주는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

농협금융은 금차 인사에 관해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반영하고,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회사별 적임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대훈 현 농협은행장은 최초로 3연임됐다. 전사적 역량을 디지털 전환(DT) 혁신에 집중시켜 미래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임추위의 평가다. 특히 지난 2번의 임기(2년) 동안 실적을 2배 이상 성장시켜 올해 말 1조40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았다.

홍재은 현 농협생명 대표이사도 연임됐다. 홍 대표는 지난 1년간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해 보험업계 불황 속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협손보 대표이사에는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선임했다. 최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기획·전략전문가로 농협금융 전체 DT로드맵을 수립해 미래혁신에 앞장섰으며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등 농협손보의 신임 대표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자리는 이구찬 현 대표이사가 또 맡게 됐다. 이 대표는 임직원간 소통과 믿음의 리더십을 통해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을 이끌고 미래사업 추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6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임추위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하고 그외 계열사의 경우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사내이사인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돼 이번 임추위에서는 제외됐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개시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11월 15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후 지난 한 달여간 종합적인 경영능력, 전문성, 사업성과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왔으며,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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