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2.06 18:23
서울대 공대 관계자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김장잔치 행사를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대 공대는 지난달 ‘제 7회 서울대 35동 옥상 텃밭 김장잔치’를 열고 김치 300포기를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관악도시농업네트워크, 서울관악지역자활센터, 다경꽃차교육원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대 공대 교육 연구재단의 지원으로 공대 35동 옥상 빗물 텃밭에서 진행됐다.

서울대 외국인 유학생 20명, 관악구 지역주민 30명 및 서울대 교직원 및 교수, 학생 20명 등은 35동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에서 자란 유기농 배추로 300포기의 김장을 마치고, 서울대 유학생 및 관악구 지역의 불우이웃에게 기부했다.

서울대 공대 측은 “농사가 서툰 학생과 텃밭으로 활용할 공간이 부족했던 주민이 만나 빗물과 땀으로 일군 작물을 함께 수확한 결실”이라며, “담근 김치를 소외 이웃에게 나눠 이웃 간의 사랑을 전하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전했다.

서울대 오목형 빗물 텃밭은 건설환경공학부가 건물의 버려진 공간인 옥상을 텃밭으로 조성한 공간으로, 지역주민과 학생에게 개방해 왔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농작물을 함께 키우며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튼튼하게 해주는 착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은 최상층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건물의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며 홍수를 예방할 뿐 아니라, 희미해진 이웃사촌을 되살리는 장소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며, “정부 소유의 건축물,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센터, 도서관, 학교 등의 옥상에도 빗물 텃밭이 도입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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