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2.06 18:56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CJ제일제당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10만 3049㎡ 부지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창개발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부지의 가치는 1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CJ제일제당과 우선협상자와의 협상 기간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이행보증금을 납입하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기간 안에 협상이 성사되면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인창개발은 2014년 설립된 중견기업이다. 업계에서는 견고한 사업구조와 우호적인 계약 조건 등 인창개발 측의 입찰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유휴 자산의 유동화로 투자효율화와 해외 자회사의 외부 자본성 조달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양동 부지 매각도 그 가운데 하나로 매각이 완료되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돼 차입 규모 축소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유휴 공장부지 유동화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무구조 강화에 나서고 경영의 패러다임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계약이 최종적으로 체결될지는 두고 봐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부지 전체 면적의 50%만 주거시설로 사용 가능하고 나머지는 지식산업센터 용도 땅으로 비주거시설로 사용해야 하는 점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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