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2.08 10:07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내년 미국 대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협상에 다시 관여시키기 위해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며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 둘 다 그런 방식으로 유지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갑자기 내년 미국 대선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내가 다가올 선거를 치른다는 것을 안다"며 "나는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지 않지만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그러나 나는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정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그는 어떤 것이 일어나길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원하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한 것은 교착 상태에 놓인 비핵화 실무협상의 재개 필요성과 함께 두 사람의 신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도 함께 발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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