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08 11:52
한화시스템이 개발 과정에 참여할 오버에어의 개인용항공기(PAV)인 ‘버터플라이’의 기체 이미지.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개발 과정에 참여할 오버에어의 개인용항공기(PAV)인 ‘버터플라이’의 기체 이미지.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국의 에어택시 시장을 겨냥한 오버에어의 개인용항공기(PAV)인 '버터플라이'의 개발 과정에 참여하며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어택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에어택시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6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에어택시 업체 오버에어(기존 K4 에어로노틱스)에 대한 2500만달러(약 298억원) 투자 계약(지분율 30%)을 최종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오버에어는 개인항공기 ‘버터플라이’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술·사업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운송수단이다. 저소음 고효율의 로터 기술을 적용해 교통체증, 인프라 확충 한계, 대기오염·소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 도심형 운송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파일럿 1명을 포함 5명 탑승이 가능하며 현 배터리 기준 비행 속도 240㎞/h 이상, 운행 거리 100㎞ 이상이 가능하다.

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사업을 위해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세계적 승차공유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다.

앞으로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수용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또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국내 PAV 분야에서도 기회를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개발 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오버에어와의 투자 협력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며 “항공전자 및 ICT 기술력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에어택시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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