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2.08 12:52
부산행 SRT 고속열차가 출발하기 위해 수서역에서 대기 중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부산행 SRT 고속열차가 출발하기 위해 수서역에서 대기 중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수서발 고속철 SRT의 이용객이 개통 3년만에 6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R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9일 개통 이후 SRT 이용객은 총 6376만명으로 국민 한 사람당 1.2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4756만명, 호남선 1620만명이며 가장 많이 이용한 구간은 수서-부산으로 910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수서-동대구 759만명, 수서-광주송정 497만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고속철도 본연의 장거리 이동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3년 동안 SRT가 운행한 거리는 총 5463만km에 달한다. 이는 지구와 달을 71번 왕복한 거리다.

개통 전 SRT 이용 고객 수요 예측치는 하루 5만3000여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통 첫해인 2017년 일평균 5만3309명으로 훌쩍 넘겼다. 이후 2018년 일평균 6만167명, 2019년 일평균 6만3875명을 기록할 정도로 해마다 빠르게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SR 회원으로 등록한 이용객은 11월 말 현재 510만명에 달한다. 수도권 동남부 지역주민의 교통편의와 지방에서의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SRT는 특히 기존 고속철도보다 10% 저렴한 운임으로 이용객에게 교통비 절감의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저렴한 운임으로 인한 고객 교통비 절감 효과는 지난 3년간 총 3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SRT는 10% 저렴한 운임 이외에도 다양한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차역할인(3개역 정차를 기준으로 1개 정차역 추가시마다 0.2% 할인), 온라인할인(1%)을 기본적으로 이용객 모두에게 적용한다. 또 공공할인으로 경로할인(주중 30%), 장애인할인(30~50%), 국가유공자할인(50%, 6회 무임), 어린이할인(50%, 6세 이상 13세 미만), 군장병할인(5%)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조기예매할인, 조조·심야할인, 임산부할인, 다자녀가족할인, 기초생활할인, 청소년할인 등 다양한 영업할인 제도를 통해 고속철도 이용의 문턱을 낮추며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SRT 운영사 SR은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2017년 KT와 함께 고속철도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공기질관리 솔루션’을 수서역에 적용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ICT 신기술을 접목한 ‘5G 스마트 스테이션’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SR은 9일 개통 3주년을 맞아 수서·동탄·지제역과 SRT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고객감사행사를 펼치고, 고객중심경영 실천의지를 새롭게 다짐하기 위해 수서역에서 ‘CS실천 결의대회’를 연다.

권태명 SR 사장은 “짧은 기간 동안 SRT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고속열차로 자리를 잡은 것은 SRT의 안전과 서비스를 믿어준 고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 서비스차별화, 운영효율화에 주력하여 국민의 철도 플랫폼, 대한민국 대표 고속열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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