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2.08 16:10

경총, 206개사 경영기획 관계자 대상 ‘2020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자료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기업 경영기획 관계자 절반 가량이 우리경제를 '장기형 불황'으로 보고 내년 경영기조를 '긴축경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6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4%가 2020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로 ‘긴축경영’을 꼽았다.

2020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를 묻는 설문에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현상유지’는 34.1%, ‘확대경영’은 18.5%로 집계됐다.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생산규모 축소, 자산매각 등 기업활동 자체를 줄여나가는 방식보다는 원가절감, 인력부문 경영합리화 등 내실을 다지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긴축경영이 경영기조의 중심이 된 것은 응답자의 약 65%가 최근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봤다.

2020년 투자계획(2019년 대비)에 대해서는 ‘축소’ 혹은 ‘금년(2019년)수준’ 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내년 투자에 대해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셈이다.

한편 2020년 채용계획(2019년 대비)에 대해서는 ‘금년(2019년)수준’이라는 답변이 4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2020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요인으로 ‘노동정책 부담(33.4%)’, ‘내수부진(29.1%)’, ‘대외여건 불확실성(16.8%)’ 등을 지적했으며, 응답자의 48.5%는 2020년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의 현 주력사업이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얼마나 가능한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58.0%는 ‘5년 미만’, 응답자의 21.0%는 ‘10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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