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12.09 11:46
안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안산시가 114억원 규모의 숨겨진 공유재산을 찾아내 넘겨받았다. 시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이 성과를 올린 것으로 시 재정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는 반월특수지역개발사업 준공 후 새로 설치된 공공시설 및 잔여지 가운데 안산시 명의가 아닌 114억원 상당의 재산 107필지 18만9399㎡를 무상양여 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공시지가로 114억원 상당에 이르는 재산은 1992년 준공된 반월특수지역개발사업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넘겨받아야 할 재산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관련 자료를 찾아 이뤄낸 성과다.

시는 관련 자료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가 반월특수지역개발 1단계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안산시와 협의한 ‘1992년 잔여지 처분에 따른 업무 협의 문서’에 따라 환매 또는 매각되지 않은 토지를 안산시에 무상으로 넘기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한 시의 요청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준공인가서 등 관련 서류 검토와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토지를 시에 넘겼으며, 지난달 12일 등기까지 마무리됐다. 또한 시는 관련 조사를 통해 아직 넘겨받지 않은 토지 50~60필지에 대해서도 이달 내로 양여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토지 이관 과정에서 시의 재산담당공무원이 직접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진행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공유재산관리시스템에 새로 등록하면서 정확한 재산관리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 숨겨진 공유재산 확보로 지방재정 안정에도 기여하게 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시 재정확충에 기여한 것이다”며 “앞으로도 안산시에 기부채납 또는 무상 귀속되지 않은 재산을 찾아내는 등의 권리보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철저한 공유재산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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