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2.09 15:02
(사진=서울서부지법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로드 숍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의 쇼핑몰 수익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조윤호 전 대표가 구속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등을 받는 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달 28일 발부했다.

법원은 조 전 대표의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 전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스킨푸드 가맹점주와 협력업체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자 대책위원회'는 조 전 대표가 스킨푸드 온라인 쇼핑몰을 개인 사업자로 등록하고 수익금 50여억원을 부당하게 챙겼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채권자 단체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변필건)은 조 전 대표의 횡령 등의 혐의를 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판매사 스킨푸드는 2017년까지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만큼 고성장을 이어간 로드 숍 브랜드였지만 지난해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며 조 전 대표를 둘러싼 의혹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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