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2.10 11:17
춘천시가 지난달 14일 구입한 이재수 춘천시장 관용차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사진=춘천MBC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강원 춘천시가 이재수 춘천시장 관용차로 5500여만원짜리 승합차를 구입하면서 1500여만원에 달하는 안마시트를 장착한 사실이 드러나 '황제 의전'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9일 김보건 춘천시의원은 춘천시의회 예산안 심의에서 춘천시가 최근 시장 관용차량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춘천시가 이재수 시장이 탈 차량을 구매하면서 안마기능이 포함된 1480만원짜리 시트를 설치했다"며 혈세가 '황제 의전'에 투입된 것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용차량 관리규정에 차량 개조와 관련한 내용이 없는데도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관용차를 바꾸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논란이 된 차량은 5500여만원 짜리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으로 추가로 장착한 1480만원 짜리 안마시트를 포함하면 7000여만원에 달한다.

춘천MBC 보도에 따르면 춘천시는 춘천시장 전용차로 지난 2015년에 구입한 체어맨과 지난 6월에 구입한 니로EV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허리가 좋지 않고 업무상 관용차를 장시간 탑승한다"며 "여러 업체 견적을 받아 적정선에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변경 절차를 진행중이며 아직 한번도 운행하지 않았다"며 불법이라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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