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10 11:16

"고객의 새로운 수요 창출하고 보이지 않는 표적 맞히는 기업이 성공할 것"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금융의 미래는 금융업의 융·복합 현상이 궁극적으로 국경을 초월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는 고객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보이지 않는 표적을 맞히는 기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해외금융협력협의회와 함께 ‘디지털 전환과 미래금융’을 주제로 여섯번째 국제금융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금융당국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2014년 이후 매년 개최 중이다.

손 부위원장은 “국제금융협력포럼은 각 국의 금융당국과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산업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라며 “나아가 글로벌 금융 트렌드를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포럼의 주제인 ‘디지털 전환’은 금융산업이 당면한 현실적인 과제로 부상했다”며 “디지털 전환은 생활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등 우리 삶의 모든 면을 급속하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3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 부위원장은 3가지 특징으로 ‘초연결사회의 도래’, ‘플랫폼 경제로의 전환’, ‘산업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출현’을 거론했다.

손 부위원장은 “흩어져 있는 현실의 데이터들이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빅데이터로 축적되고 축적된 데이터가 인공지능, 딥러닝의 과정을 거쳐 학습되면 ‘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통해 다시 현실세계에 적용이 가능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Big Blur(빅블러)‘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 이종 산업간 융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언급했다. 또 “세계 각국은 정보 공유와 정책 공조를 통해 상호간의 협력을 도모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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