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10 11:39
엔지니어가 대전에 위치한 원격제어센터서 거제조선소 인근 해역을 자율운항 중인 모형선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엔지니어가 대전에 위치한 원격제어센터서 거제조선소 인근 해역을 자율운항 중인 모형선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과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인근 해역에서 5G 기반의 원격관제가 가능한 모형선박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시험 운항으로 5G 통신 기술을 활용한 선박의 자율·원격 운항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필요한 연구 환경을 확보한 셈"이라 자평했다. 

이번에 실시한 운항 테스트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5G망을 이용해 조선조 인근 해상으로부터 약 250km 떨어진 대전 원격제어센터서 진행됐다. 

양사는 목적지 정보를 입력하면 모형선박이 장애물을 인지하고 피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자율 운항' 기술과 5G망을 이용한 실시간 '선박 원격 운항' 기술을 검증했다. 

이날 자율·원격 운항에 성공한 모형선 '이지고'는 삼성중공업이 독자개발했다. 5G 기반의 '라이다'와 SK텔레콤 영상관제 솔루션 'T 라이브 캐스터', 클라우드 기반 IoT 솔루션 등이 탑재됐다. 배터리는 전기추진 타입으로, 세밀한 원격 제어 및 자율 운항이 가능하도록 했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삼성중공업의 원격·자율운항 시스템과 SK텔레콤의 5G 기술을 결합해 자율 운항 선박 기술 진보를 위한 최적의 연구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자율·원격 운항 선박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양사는 지난 3월 5G 기반 스마트 야드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G 기반 ▲의장품 검사용 AR ▲모바일 솔루션 ▲중장비 관제 솔루션 등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5G와 AI, IoT 등 ICT 기술을 활용해 5G 스마트 야드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5G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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