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2.10 12:29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70m 질주 원더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10대 번리 팬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13세 번리 팬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몸짓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 소년은 지난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토트넘과 번리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는 도중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몸짓을 했다.

이 장면을 본 토트넘 구단 관계자가 곧바로 소년을 경기장 밖으로 쫓아냈고, 번리·토트넘 양 구단은 경찰 조사를 돕기로 했다.

이 소년이 했던 부적절한 몸짓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어느 시점에서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번리 구단은 "이 소년이 인종차별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번리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전반 32분 수비수 6명을 따돌리고 70여m를 드리블하며 골을 넣어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 활약했고, 토트넘은 번리를 5-0으로 꺾으며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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