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2.10 11:56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육상전원공급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운송장비 공회전 방지책 등 도입

현대제철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육상에서 공급하는 설비(AMP)를 설치하기로 협약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들이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육상에서 공급하는 설비(AMP)를 설치하기로 협약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제철)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부두에 정박하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감축관리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지난 9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육상에서 공급하는 설비(Alternative Maritime Power : 이하 AMP)를 설치키로 하는 협약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선박은 항만에 정박 중일 때도 장비 운용 등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해 엔진을 가동하게 되는데 이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은 항만지역 환경문제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어왔다”며 “AMP가 적용된 선박은 정박 중에 엔진을 끄고 필요한 전력을 육상으로부터 공급받음으로써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김태석 청장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박종성 부사장을 비롯해 선사 및 AMP 설치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을 통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AMP 설치를, 부두 운영사인 현대제철은 부지제공과 시설물 운영을 맡기로 했다. 또한 선사인 현대글로비스와 대주중공업은 선박 내 수전시설을 설치하고 AMP 이용기준 등을 검토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2020년 1개 선석(船席)을 시작으로, 2022년 까지 총 3개 선석에 대해 AMP를 설치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최근 제철소 내 운송장비에 무시동 냉난방기를 도입해 작업 대기시간 중 운송장비의 공회전을 최소화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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