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10 13:35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신용사업 이익 감소, 경제사업 부진 등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19년 1~9월중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9월 상호금융조합(2230개)의 당기순이익은 2조42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24억원(-17.2%) 감소했다.

먼저 신용사업 순이익(3조9367억원)은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전입액이 각각 1944억원, 831억원 늘면서 1331억원(-3.3%) 줄었다. 또 경제사업 순손실(-1조5159억원)은 농산물 가격 하락 및 판매 부진 등으로 3693억원 확대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농협의 당기순이익이 2조126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1년 전보다는 3233억원(-13.2%) 줄었다. 이외에도 신협(2481억), 수협(413억원), 산림조합(53억원)의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91억원(-32.4%), 558억원(-57.5%), 42억원(-44.2%) 감소했다. 신협·수협·산림조합의 경우 판매·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에 따른 신용사업 이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1~9월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0%로 전년동기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4.71%로 1.36%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9월말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35조4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29조5000억원(5.8%) 증가했다. 총여신은 360조1000억원으로 12조5000억원(3.6%), 총수신은 455조원으로 27조원(6.3%) 각각 늘었다.

연체율은 2.00%로 전년말 대비 0.68%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5%로 0.63%포인트 올랐다. 커버리지비율(대손충당금적립액/고정이하여신)은 115.1%로 47.8%포인트 하락했다.

9월말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8.14%로 출자금 증가 등으로 자본확충에 힘입어 전년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9월중 상호금융조합은 신용사업 이익 감소, 경제사업 부진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연체율 상승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됐으나 출자금 증가 및 순이익 시현 등으로 순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상승해 재무건전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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