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2.10 14:50
F-35A (사진출처=U.S NAVY)
F-35A (사진출처=U.S NAVY)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공군은 전략무기로 운용할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전력화 행사를 17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이달 중 도입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는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

공군 관계자는 10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F-35A 전력화 행사는 이달 중에 공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홍보 계획을 포함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전력화 행사는 적응 훈련을 마치고 신무기를 실전에 배치할 때 열린다. F-35A는 지난 10월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일반에 이미 공개됐다.

F-35A는 5세대 전투기로 길이 15.7m, 높이 4.38m, 너비 10.7m에 최대 마하 1.8 속도로 날 수 있다. 공대공 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2170㎞이고 전투행동반경은 1000㎞가 넘는다. 1대당 가격은 약 1190억 원으로 알려졌다

F-35A 공중, 지상, 해상의 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천후 전투기다. 또 스텔스 전투기라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전략적 타격체계 핵심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F-35A는 지난 3월 말 2대가 한국에 처음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13대가 들어온다. 이를 위한 예산은 7조4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RQ-4 글로벌호크(사진출처=U.S. AIR FORCE)
RQ-4 글로벌호크. (사진출처=U.S. AIR FORCE)

미국에서 도입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인(HUAS) 글로벌 호크(RQ-4)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글로벌 호크는 전략적인 중요성이 있는 정찰 자산"이라며 "따로 공개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무인정찰기다. 

1대당 가격은 2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호크는 시속 629㎞로 비행하고 최대 항속거리는 2만2779㎞에 이른다. 24시간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작전 반경이 3000㎞에 달한다. 

공군은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글로벌 호크 2~4호기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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