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11 09:15

제조업은 2만6000명 줄어 20개월 연속 하락세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취업자 증가 수가 넉 달 연속 30만명대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다. 실업자도 4개월째 80만명대에 그쳤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는 2751만5000명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확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33만1000명 늘었다.

올해 취업자 증가 수는 1, 4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전부 20만명을 넘고 있다. 이에 올해 정부 목표인 15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취업자 수가 28만명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월 고용률은 61.7%로 전년동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4%로 40대에서 하락했으나 30대, 20대, 50대 등에서 상승하면서 0.3%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은 모두 통계발표 이래 최고 수준이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1.1%포인트 올라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규모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각각 13만5000명, 8만2000명, 9만2000명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건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는 각각 8만8000명, 7만명, 3만6000명 줄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의 경우 2만6000명 줄어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보단 다소 축소되면서 두 달 연속 10만명을 하회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한편, 11월 실업자는 8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만3000명 줄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2016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실업자는 50대에서 증가했으나 20대, 40대, 60대 이상 등에서 감소했다.

올해 실업자 수는 4월 124만5000명을 기점으로 지속 감소하면서 8월 85만8000명, 9월 88만4000명, 10월 86만4000명, 11월 86만6000명으로 등 넉 달 연속 8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해 11월 기준 2015년 이후 가장 낮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내렸다. 청년층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도 20.4%로 1.2%포인트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및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구둔화 가속화, 대외 불확실성 지속 등에 따른 향후 고용여건 악화 가능성 등이 상존하는 만큼 고용 회복흐름이 지속·확산될 수 있도록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경제·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중장기 구조개혁·미래성장동력 발굴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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