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11 09:58
지난 10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왼쪽부터) 김대헌 한국선급 상무, 윤인상 대우조선해양 상무, 주세돈 포스코 전무, 한명수 대우조선해양 상무가 MOU를 체결했다. (사진 제공=대우조선해양)
김대헌(왼쪽부터) 한국선급 상무, 윤인상 대우조선해양 상무, 주세돈 포스코 전무, 한명수 대우조선해양 상무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우조선해양)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 잠수함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포스코, 한국선급과 함께 '잠수함 압력선체 설계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의 국내 유일한 잠수함용 특수강 'HY강재'를 기반으로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한국선급 연구본부가 공동 연구에 나선다. 이들은 오는 2021년까지 3개의 대과제, 7개의 세부과제를 수행해 잠수함 설계 원천기술 확보와 경쟁 우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잠수함 압력선체는 외부 수압을 견디는 구조물로, 승조원의 작전 수행 및 거주를 위한 공간이다. 운항 중 잠항과 부상을 반복하는 잠수함의 특성상 압력선체 용접부에 피로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고려해야 한다. 피로는 물체가 작은 힘을 반복적으로 받아 균열이 생기고 파괴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잠수함 압력선체의 피로설계 기술은 잠수함의 생존을 좌우하는 필수 기술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윤인상 대우조선해양 특수설계담당 상무는 "대우조선해양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확보한 잠수함 독자 설계 역량을 포스코, 한국선급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만들겠다"며 "이번 공동연구과제는 잠수함의 생존에 직결되는 피로설계 기술 확보가 과제인 만큼, 향후 국내 잠수함·수출 잠수함 모델에 대한 대응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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