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19.12.11 13:13
이천시립 화장시설 유치 현수막 (사진=이천시)
이천시립 화장시설 유치 현수막 (사진=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선진화장시설 견학까지 마친 이천시립 화장시설 최종 선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신청 마을별로 유치 열기가 뜨겁다.

이천시는 베이비부머들의 노인층 진입과 이에 비례한 사망자수 증가로 인근 화장장의 화장예약에 밀려 타 지역 원정화장으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월1일부터 10월말까지 2개월 동안 입지 후보지 신청 공모결과 6개 지역에서 신청했다.  ▶뉴스웍스 11월 3일, 11월 16일 기사 참조  

이들 6개마을 주민들은 화장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마을 진입로, 시청사, 해당 읍면사무소 앞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유치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에 화장시설 건립이 완공되었거나 건축을 시작한 지자체의 극심한 주민들의 반대 현수막과는 180도 달라진 상황이다. 이천시도 지난 2010년 화장장 건립을 위해 주민 숙원사업 지원을 약속하고 추진하다 최종후보지 마을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뜻을 접어야만 했었다.

이천시는 주민들의 화장시설에 대한 혐오시설이란 인식을 필요시설이고 우리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마지막 예를 올리는 예식장이라는 인식전환과 함께 100억원의 주민 지원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이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들어 화장예약의 불편과 원정화장의 피해 등으로 화장시설의 필요성을 공감하였으며 화장장 유치신청 마을 대표들이 최근 선진 화장시설 견학한뒤 인식전환에 따른 대주민 설득이 주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현재 6개소 신청지에 대해 시립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들의 현지 심사와 전문학술기관의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내년 4월경 최종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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