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12.11 14:59

정기이사회 의장으로 참석… 아태지역사무처 지원금 20%이상 확대 요구
주낙영 시장, 윤병길 의장 체코 들러 위덕대-우스티나트라벰대 협정식 참석

사진은 경주시가 지난 6월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서 이사도시로 재선출되는 장면. (제공=경주시)
사진은 경주시가 지난 6월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서 이사도시로 재선출되는 장면. (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가 11~13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제49차 세계유산도시기구(이하 OWHC)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이사회 의장으로서 목소리를 낸다. 

이번 이사회는 경주시를 비롯해 크라코프(폴란드), 쿠스코(페루), 브뤼헤(벨기에), 룩셈부르크(룩셈부르크), 필라델피아(미국), 산미겔데아옌데(멕시코), 쑤저우(중국) 등 8개 이사도시가 참석해 내년도 OWHC 예산안과 각종 사업을 심의·의결하고 정관을 개정한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 경주시는 캐스팅보드를 쥐는 이사회 의장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각종 사업과 내년도 예산에 아시아태평양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주시는 유럽지역에 유리하게 적용돼 있는 OWHC의 회원도시 회비책정 방식을 개선하고, 경제적으로 뒤쳐져 있는 아태지역 회원도시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본부에서 지급되는 아태지역사무처 지원금 비율을 11%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를 보유하고 있는 이사도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계유산 정책이 유럽 중심으로 편중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특색이 잘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낙영 시장과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바쁜 일정을 쪼개 체코 우스티나트라벰시에서 일하고 있는 경주 정보고 글로벌 인턴십 학생들을 격려하고, 정보고-우스티나트라벰고, 위덕대-우스티나트라벰대 MOU 협정식에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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