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2.11 15:41
이병권(왼쪽) KIST원장과 엄대식 동아ST대표가 신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 개발 협약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KIST)
이병권(왼쪽) KIST원장과 엄대식 동아ST대표가 신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 개발 협약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K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1일 동아ST와 신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 개발 협약식을 개최했다.

기술이전의 기술료는 선급금 10억 원이며 개발 및 임상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이 책정됐다.

KIST 치매DTC융합연구단의 ‘타우 단백질 응집 저해 기반 치매 치료제 개발 기술’의 기술 이전을 통해 동아ST와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경쟁력 있는 신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히행하기로 했다. 

KIST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행에 있어 기존에 잘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에 비해 타우 단백질의 응집이 인지기능저하 진행정도와 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에 주목했다. 

타우 단백질 응집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데, 이번 양 기관의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착수는 선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신규 치매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배애님 KIST 박사팀은  김윤경, 임상민, 임성수 KIST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타우 단백질의 응집 초기단계에서 응집형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Tau-BiFC’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세포모델과 생쥐모델에 각각 적용 가능하도록 발전시켰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약물 스크리닝 및 효능 평가를 가능하게 하여 타우 단백질 응집 표적 물질군을 발굴, 다양한 실험을 통해 기존 대조 약물 대비 효능과 독성 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확인했다. 발굴된 타우 단백질 응집 표적 물질은 유전자 변형 치매동물 모델에서도 뛰어난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보였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글로벌 치매 치료제로의 신약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방안들을 마련해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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