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2.11 17:15

"예보, 부산저축은행 사태 수습 등 금융시스템 안정 위해 큰 역할"

1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안정을 위한 주요 과제' 정책심포지움에 축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1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안정을 위한 주요 과제' 정책심포지움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국회 정무위원장)은 "금융 '발전'과 '안전'에 같은 가중치를 두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한국금융학회·예금보험공사가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사옥에서 공동 주최한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안정을 위한 주요 과제' 정책 심포지움에서 민 의원이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심포지움에 앞선 축사를 통해 "금융의 혁신과 변화, 발전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금융 시스템 발전과 소비자 보호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1대1의 가치를 놓고 정책 펼치지 않으면 금융시장에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보는 IMF 외환위기, 저축은행 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우리나라 경제 위기 때 마다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최근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을 위한 피해 구제마련을 위한 일련의 작업을 성실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 의원이 언급한 '일련의 작업'은 지난 2012년 부산저축은행 파산 사태로 발생한 6500억원대 미회수 채권 관련 핵심 당사자인 이상호 월드시티 대표를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작업을 말한다.

민 의원은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부터 직접 이상호 대표 송환 관련 보고를 받고 전재수 정무위원을 캄보디아에 파견해 현지 장관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상호 대표는 지난달 26일 한국으로 송환돼 검찰에 체포됐다.

이어 우리나라의 핀테크 산업 지수가 싱가포르·홍콩과 더불어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을 전하며, 국회도 이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민 의원은 "최근 'P2P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국회 정무위에서는 샌드박스법(금융회사가 신사업 테스트시 기존 금융 규제를 면제)을 통과시켰으며, 최근 신용정보법의 정기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축사를 마무리하며 민 의원은 "우리 경제가 혁신 금융에 다가갈 수 있도록 국회와 정무위원회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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