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3.13 14:05

주택 매매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경기둔화 우려에 딸ㄴ 관망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이 5만9265건으로 전년동월(7만8864) 대비 24.9%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월에는 6만2365건으로 전년동월보다 21.4% 줄어든데 이어 그 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5.0%, 최근 5년 평균(6만8000건) 대비 12.2% 각각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수도권은 25.1%, 지방은 24.6% 각각 줄었다. 1, 2월 누계기준 수도권은 19.5%, 지방은 26.1% 각각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감소폭이 컸다. 전년동월보다 아파트는 34.0%, 연립·다세대는 1.4% 각각 감소했으나 단독·다가구 주택은 2.6% 늘었다. 1, 2월 누계기준 아파트는 32.4%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연립·다세대는 0.4%, 단독·다가구는 4.0% 각각 증가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강남권 재건축·수도권 일반단지 중심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1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개포 시영아파트 전용면적 28.79㎡는 지난달 300만원 하락한 5억1700만원에 매매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 한솔마을주공4단지 35.28㎡는 지난 1·2월 모두 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매매시장이 현재 관망세이지만 시장호황으로 급격히 거래가 증가한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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