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12 10:32
새로워진 '누구 콜' 주요 기능. (사진 제공=SK텔레콤)
새로워진 '누구 콜' 주요 기능. (사진 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이제 '누구 콜(NUGU Call)'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연락처는 물론 전국 약 200만 개의 전화번호를 음성으로 검색해 통화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누구 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12일 밝혔다. 

누구 콜은 AI스피커 '누구' 혹은 '누구 앱'에서 가입자 간 무료로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화 음식인식 모델(PLM)을 도입해 음성 명령 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며, '통화 품질 향상 처리 기술'을 적용해 음성 품질과 음량이 우수하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상대방이 누구 콜에 가입하지 않아도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누구와 자사 통신망을 연동해 미가입자에게 발신 시 누구와 연동된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전화를 걸게 했다. 통화 음성은 누구 스피커로 송출한다. 단 SKT 고객이 미가입자에게 발신할 경우만 가능한 기능이다.   

예를 들면 누구 스피커에 "아리아. A에게 전화해줘"라고 말했을 때 A가 누구 콜 미가입자일 경우 A는 기존 전화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전화를 수신하게 된다.  

또한 누구 콜 서비스와 T114를 새롭게 연동했다. 이를 활용해 음식점, 병원, 미용실 등 전국 약 200만 개의 전화번호를 음성으로 검색하고, 통화할 수 있다.

가령 T114 기능을 이용해 중국집을 찾고 싶을 경우 누구 스피커에 "아리아, 가까운 중국집에 전화해줘"라고 말하면 된다. 검색된 중국집이 아닌 다른 곳을 살피고 싶을 때는 "다음"을 말하면 넘어간다. "전화 연결"이라 말하면 통화 연결된다. 

누구 앱에서 누구 디바이스를 연동시킨 후 보유 연락처를 자동 동기화하면 수·발신 및 T114 관련 기능을 이용 가능하다.

업그레이드한 누구 콜 서비스는 기존 누구, '누구 미니', '누구 캔들', 'Btv 누구'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이번 업데이트로 고객들이 음성만 사용해 원하는 곳 어디든 통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편리하고 실용적인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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