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2.12 12:48

'2+3 비전' 발표…"청년·중도보수, 탄핵극복·공정·새롭고 큰 보수"
젊은정당비전위원회 출범…위원장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선임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혁' 모임 비상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두손을 모은 채 몸을 뒤로 제끼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혁' 유승민 전 대표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가칭)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는 12일 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전회의에서 신당명을 발표한 후 "죽음의 계곡, 대장정을 마칠 시간"이라며 "수권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앞서 변혁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대국민 공모를 실시했고 그 결과 1860개의 신당명이 공모됐고 '새로운보수당'이 확정됐다.

하 위원장은 신당에 대해 청년과 중도, 2대 주체가 이끌고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비전으로 '2+3 비전'을 발표했다.  

하 위원장은 "2대 주체는 청년·중도보수로 청년이 이끌고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라며 "3대 원칙은 탄핵극복·공정·새롭고 큰 보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롭게 태어나는 보수가 대한민국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올드보수로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혁 전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준위에서 "제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3년 됐는데, 그동안 많은 시련을 같이 겪어오신 동지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계시다"며 "이번 창당은 그렇게 화려하게 크게 시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는 안철수계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하 위원장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변혁 의원 15인은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혁은 이날 신당명 발표에 앞서 3차 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신당비전특별위원회 산하에는 불공정타파위원회·정치개혁위원회·자치분권혁신위원회·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35개 위원회를 뒀다.

변화와 혁신 하태경(가운데) 창당준비위원장과 이준석(왼쪽 두 번째)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정당비전위원회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한편 변혁 창준위는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정당비전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으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또 부위원장으로는 '탈원전 반대'를 주도한 곽승민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부학생회장, 이효원 외국인심리센터 부사장, 이윤환 청년정치학교 총동문회장이 참여했다.

젊은정당비전위원회는 ▲입시 및 취업 비리, 특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정과 정의 분과 ▲사라져가는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기회사다리 분과 ▲기성정치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청년들 스스로 정치 자치를 구현하기 위한 청년자치분과로 구성된다. 분과 활동 중에는 현재 구성된 위원 외에도 다양한 청년들이 분과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멘토 제도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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