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12.12 14:02
이영희(오른쪽) 한국공정무역협의회 이사가 현대해운 관계자와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대표 이강백)는 지난 9일 대장동 신사옥에서 현대해운(대표 조명현)와 공정무역 사용 실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가 현대해운과 진행한 이번 공정무역 실천기관 협약을 기업이 앞장서 작은 부분부터 공정무역 사용을 실천하고, 이를 지지하는 사업을 전개키로 약속했다.

베트남, 필리핀,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저개발국 생산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소비자와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2012년 설립된 순수공정무역단체이자 사회적 기업이다. 

공정하고 평등한 무역을 통해 소외되고 빈곤한 생산자의 자립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지난 10월 서울디지털재단과도 공정무역 실천기관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수 기업과 손잡고 공정무역 보편화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 중이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이강백 대표는 “이전부터 공정무역을 포함해 사회적 책임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대해운과의 이번 협약이 우리 사회의 윤리적 소비를 촉진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개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현대해운은 해외물류 이사 선도업체로서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와 공정무역 제품 사용, 공정무역 워크숍 및 특강, 공정무역 캠페인 동참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 이전부터 공정무역 거래를 직접 실천 중인 현대해운은 '소비는 철저히 습관에서 비롯되며, 큰 변화는 작은 변화를 실천할 때 온다'는 조명현 대표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고객에 대한 선물과 직원들에 대한 선물을 공정무역제품으로 전달하고, 사내에서 제공하는 원두커피도 공정무역커피로 바꾸며 공정무역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또 물류기업의 특성을 살려 전 세계 한국학교 도서 기증 프로젝트, 티셔츠의 기적, 미국 매사추세츠 한국 도서관 도서 운송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공정무역을 통해 판매되는 초콜릿과 캐슈넛, 커피 등을 이벤트 상품으로 증정하며 불공정 무역 관행과 아동 노동착취 해결을 위한 실천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현대해운 조명현 대표는 “기업시민이라는 개념의 구체적 뜻은 윤리적 소비에 앞장서는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공정무역 지지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구매력이 큰 기업의 소비 변화는 개인의 소비 변화를 긍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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