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12.12 14:28
왕송호수 큰기러기(사진제공=의왕시)
왕송호수에서 큰기러기가 대거 포착됐다. (사진제공=의왕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의왕시는 시 조류생태과학관이 최근 왕송호수 일대에서 생태환경 모니터링 활동 중 환경부의 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돼 관리중인 큰기러기 다수 개체를 포착했다.

큰기러기는 유럽북부에서 시베리아 동북부까지 툰드라와 타이가 지역에서 번식하고 중국, 한국 등 중위도 지역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검은색 부리에 주황색 띠를 가지고 있는게 특징이다. 주로 청정한 호수 일대에서 초본류 또는 열매를 먹이로 삼는다.

모니터링 활동이 진행된 이날에도 수많은 새들이 화려한 편대 비행을 선보이며 왕송호수를 찾은 쇠오리, 대백로 등 30여종의 겨울철새들과 함께 멋진 겨울장관을 만들어 냈다.

의왕시 조류생태과학관 관계자는 "최근 왕송호수 일대에 귀한 철새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는 것은 그동안의 환경보존 노력으로 인해 왕송호수의 서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며 "많은 분들이 왕송호수에서 철새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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