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2.12 16:02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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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2일 코스피는 2020년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1.5% 급등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73포인트(1.51%) 급등한 2137.35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2.7%), 전기전자(2.4%), 은행(2.1%), 기계(2.0%), 건설업(1.9%), 의약품(1.7%), 금융업(1.6%) 등 대다수가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1.9%), 음식료품(0.1%)는 내렸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대형주(1.6%)의 상승폭이 중형주(0.8%)와 소형주(0.6%)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03개, 내린 종목은 226개였다. 컨버즈, 삼성출판사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기준금리 동결 시사 소식에 장중 줄곧 강세를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1.50~1.75%)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함께 공개한 금리 점도표는 FOMC 위원 17명 중 13명이 내년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나머지 4명은 내년 중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금리 동결 전망은 통화긴축 가능성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시장에 위험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코스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1% 넘게 뛰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39억원, 325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47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81포인트(1.24%) 뛰어오른 636.94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강세다.

유통(3.5%), 비금속(2.6%), 반도체(2.6%), 디지털콘텐츠(2.2%), 운송장비·부품(2.0%), IT하드웨어(1.7%), 종이·목재(1.7%) 등 업종 대부분은 오른 반면 인터넷(1.3%), 통신서비스(1.0%), 통신방송서비스(0.1%)는 내렸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대형주(2.4%)의 상승폭이 소형주(1.0%)와 중형주(0.8%)보다 부각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909개, 하락한 종목은 300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82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031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9원(0.66%) 내린 1186.8원에 마감하며 나흘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전일 대비 48센트(0.81%) 하락한 58.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82만2000배럴 증가했다. 이는 시장전망치(30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돈 규모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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