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12 17:27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2일 “타철진열(쇠를 두드려 물건을 만들려고 하면 쇠가 뜨거울 때 해야한다)의 자세로 늦기 전에 재정집행이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다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11월말 기준 집행 실적은 중앙재정 90.3%, 지방재정 77.1%, 지방교육재정 83.3%로 전년에 비해 다소 개선됐으나 엄중한 경제 상황의 한 가운데에 있는 만큼 과거보다 상향 설정된 집행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행실적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예산을 전액 집행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어 “이제 2019년이 겨우 보름 남짓 남아있다”며 “국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불가피한 요소를 제외한 예산 전액을 집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차관은 “지난 10일 2020년도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경기·구조적 이유로 우리 경제에서 재정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예산은 경기 하방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 활력을 조기에 회복하고자 올해 보다 9.1%(42조7000억원) 증가한 512조원 수준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에 처리되지 못했으나 회계연도 개시와 동시에 재정 집행도 개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확장적으로 편성된 예산이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상반기에 적극적인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2019년 재정집행 실적 제고에 따른 기저효과 없이 재정의 경기안정화 기능을 달성할 수 있도록 1분기 재정집행 실적을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며 “내년을 준비하는 2020년 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회계연도 종료 시까지 남은기간 동안 재정당국은 2019년 예산을 최대한 집행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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