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2.12 20:50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12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21대 총선 불출마선언으로 여의도를 뒤흔든 표창원, 이철희, 김세연 세 의원의 '여의도 탈출기' 관련 심층 인터뷰가 공개된다.

이와 함께, 19번의 보이콧과 사상 최저의 법안 처리율이라는 20대 국회의 불명예와 그 최전방에 있었던 세 의원의 충격 폭로와 정치전문가도 미처 몰랐던 국회의 추악한 민낯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표창원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좀비에 물린 것 같았다"고 말한 그는 문재인 인재 영입 1호 의원이었다. 20대 국회를 전쟁이라 표현한 그가 여의도를 떠나는 결정적 이유는 '내로남불'과 작은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치의 비정함'이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초선 의원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의 인사청문회, 조국 전 장관 사퇴 등에서 '내로남불'을 고민해야 했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아픔이 담긴 민생법안들이 외면될 때마다 '정치의 비정함'에 가슴 아팠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16년 4월 14일, 표창원 의원의 당선 바로 다음 날 운전자의 부주의와 어린이집의 잘못된 대처로 안타깝게 숨진 해인이 사건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해인이법'을 대표 발의했지만 3년 3개월 동안 해당 상임위에서 계류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수명을 다한 좀비 정당이다'라는 과감한 발언으로 김세의 자유한국당의원은 파란을 일으켰다. 30대에 국회의원 당선, 40대에 3선 의원인 그는 부산 지역구에서 안정된 지지기반을 다져온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젊은 보수' 정치인이다. 그런 그가 불출마선언을 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세연 의원은 18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계파정치의 문제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당내 절대 권력자의 뜻에 어긋나면 공천조차 받지 못하는 뿌리 깊은 계파정치. 그로 인해 묻혀버린 보수의 미래. 미래 정치를 꿈꾸며 달려온 김세연 의원이 스스로 금배지를 내려놓게 된 속내를 심층 취재했다.

'번아웃', '꼰대정치'의 종말.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의 차기 총선 불출마선언문 공개로 여의도가 술렁였다. 1994년 보좌관으로 정치계에 입문, 방송에 출연하면서 정치전문가로 활약했던 이철희 의원의 불출마선언은 충격적이었다.

파행에 파행, 여야의 갈등 속에 국회는 멈춰버렸고, 숨겨진 국회의 관행 속에 이 의원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조차 알지 못했다는 국회의 숨은 민낯이란 무엇일까. 멈춰버린 국회의 시간을 돌리기 위해선 물갈이를 넘어선 판갈이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 의원. 과연, 그가 이야기하는 '86 용퇴론'이 국회 회생을 위한 해답인 걸까.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12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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