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2.13 10:48
한 편의점 점포에 붙어있는 안내문. (사진=왕진화 기자)
한 편의점 점포에 붙어있는 안내문. (사진=왕진화 기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국내에 유통되는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중증 폐 질환 의심 물질로 지목된 성분이 검출되자 편의점들이 제품 판매 중단에 나섰다.

CU는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쥴 팟 딜라이트·쥴 팟 크리스프·KT&G 시드토박·KT&G 시드툰드라 등 4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

CU는 지난 10월 정부가 내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에 따라 쥴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와 KT&G의 시드툰드라에 대한 가맹점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CU는 매장에 남아있는 재고에 대한 판매는 유지했지만, 이번 식약처 발표에 따라 문제가 된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월부터 쥴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와 KT&G 시드툰드라에 대해 판매를 중단했던 GS25도 추가로 KT&G 시드토박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식약처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4개 품목을 더는 팔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들은 점포에 남아있는 해당 상품들을 최대한 빨리 회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쥴 랩스 관계자는 "자사의 어떠한 제품에도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쓰지 않았다"라며 "지난 12일 발표된 검사 결과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식약처에서 시행한 전체 검사 방법과 분석 결과에 대해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T&G 관계자 또한 "식약처가 검출을 확인했다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없고, 자체 검사에서도 이 성분이 검출된 적이 없다"라며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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