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2.15 00:30
지난 2006년 실종된 전북대학교 수의대 4학년 이윤희씨 (사진=KBS뉴스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윤희 실종 미스터리' 사건이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대 수의대 4학년이던 이윤희 씨는 지난 2006년 6월 5일 저녁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동 한 호프집에서 교수, 학과 학생들과 종강파티를 했다. 종강파티를 마치고 6일 새벽 금암동 소재 자신의 원룸으로 돌아간 뒤부터 소식이 끊긴 이 씨는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당시 이 씨에게 특이한 점이 없었으며 파티 후 한 남학생의 배웅을 받고 집에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를 통해 이 씨가 집에 귀가한 후 컴퓨터를 켜고 새벽 2시 58분부터 3시 1분까지 약 3분간 인터넷 검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112'와 '성추행'을 검색한 기록이 나오며 가출에서 실종사건으로 전환됐다. 이 씨의 컴퓨터는 오전 4시 21분에 꺼졌다.

이 씨는 실종 몇 일 전 지갑, 휴대전화 등이 들어있던 핸드백을 날치기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되고 이틀이 지나 친구들은 이 씨의 원룸을 찾았고 평소와 달리 방 한가운데 신발이 있는 등 어지럽혀진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은 이 씨가 고향으로 돌아갔는지 이 씨 부모에게 전화를 했지만 집에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찰에 신고해 이 씨가 거주하던 원룸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경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이들은 가출신고서를 작성했고 이 씨의 부모가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원룸을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창문 틈에서 담배꽁초 하나가 발견됐지만 이 씨의 언니는 부모가 발견하면 화낼 것을 걱정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당시 원룸에 창문이 열려 있었던 점, 찻상이 사라진 점, 이 씨를 짝사랑 하던 남성이 집요하게 쫒아다녔던 점, 망치가 사라진 점 등을 단서로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 했지만 결국 범인은 특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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