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2.16 10:08

월 이율 최저 1%대 대출신청 가능

직토 앱 구동화면. (자료제공=직토)
직토 앱 구동화면. (자료제공=직토)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직토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동산 담보대출 서비스 앱 '얼마야'를 오픈한 지 한 달 만에 누적 물품 등록 수가 6500개를 넘어섰다고 16일 발표했다. 

얼마야 앱은 물품을 담보로 즉석에서 대출해주는 디지털 전당포로 생각하면 된다.

지난달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얼마야' 앱은 차입자의 신용등급과 연간 소득에 관계없이 중고 물품을 담보로 하루 평균 3.2건의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직토가 추산한 전체 등록 물품의 자산 가치는 약 15억원이다.

등록 물품은 휴대폰·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를 비롯해 명품 가방·지갑·시계 등 고가의 중고품이 주를 이룬다.

'얼마야' 앱의 특징은 개인 소유품을 담보로 받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진을 찍는 순간 그 기록이 블록체인에 저장돼 추후 개인 소유 증명 및 관련 보험가입이 가능하고 AI를 기반으로 모델명 및 실시간 중고시세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앱으로 개인 소유의 물품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AI가 자동 감정을 통해 물품을 분석하고, 이용자가 상품의 종류와 브랜드명·구매시기·물품상태 등을 추가 입력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액의 50%는 먼저 지급하고 이후 물품을 확보한 뒤 등록 영상과 비교해 추가 대출금을 제공한다.

직토가 '얼마야' 앱을 출시하게 된 배경은 국내에서 신용등급 4~10등급에 해당하는 인원이 전체의 53%를 차지할 만큼 수요가 높은 상황임에도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제도권 대부업체들이 저등급 신용대출을 제한하는 현실에 착안한 것이다.

이용자는 휴대폰 번호인증을 거쳐 로그인 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즉석에서 월 이율 최저 1%대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김경태 직토 대표는 "P2P 기업·저축은행·신용평가사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으로 여러 금융 파트너와 협업해 더욱 많은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기존 후순위 부동산 담보대출 대비 리스크가 낮고 투자금 회수가 용이한 투자상품을 구성해 P2P 대출 중개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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