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16 14:55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에 대한 불순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메트포르민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하는 치료제다. 지난 4일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 46개 중 3개에서 미량의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밝혔고, 회수 조치한 바 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암 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이다. 

식약처 측은 "싱가포르서 회수하는 완제품과 동일한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사전 안전 관리 차원에서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에 대한 계통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식약처는 현재 메트포르민 중 NDMA에 대한 시험법을 올해 안에 마련해 메트포르민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수거·검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발생원인 파악 등 관련 정보 교류를 위해 유럽, 미국, 일본 등 각국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메트포르민은 지속적인 복약이 매우 중요한 치료제"라며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없이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검사 결과가 있을 경우, 즉각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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