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2.16 15:41

전년 동기 대비 생산 12.0%↓, 수출 16.8%↓, 가동률 2.3%p↓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제공=전경련)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국가산업단지의 실적 부진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3개년(2017년 1월~2019년 9월) 간 국가산업단지 실적 지표를 분석한 결과,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수출·가동률이 동반 침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9월 생산액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16.8% 감소했다. 평균 가동률 역시 지난해 3분기 80.2%에서 올해 3분기에는 77.9%로 떨어졌다.

(자료제공=한경연)
(자료제공=한경연)

업종별 생산액 감소율은 기계(-22.7%), 전기전자(-17.4%), 석유화학(-16.4%) 순이었으며, 업종별 수출액 감소율은 기계(-29.0%), 전기전자(-22.8%), 섬유의복(-21.0%) 순이었다.

산업단지별로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 감소폭이 21조9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최근 국가산업단지는 내수 위축과 수출수요 감소로 실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산업단지는 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지원제도 정비 및 확대, 무역리스크 해소 등 적극적인 정책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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