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2.16 16:42

신규 기술창업기업 4만여개, 역대 최고…시 보육 창업기업 투자유치·고용창출 성과 가시화
창업보육 민간개방 후 기업매출 1.5배↑ 투자유치 1.9배↑…142개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이 서울시의 창업 생태계 도시를 위해 서울시가 진행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이 서울시의 창업 생태계 도시를 위해 서울시가 진행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서울시의 신규 기술창업기업이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16일 전국 신규 기술창업 16만6000개 중 4만219개(24%) 기업이 서울에 자리하고 있으며, 시가 보육한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해 1472억원을 유지했고, 2300명 이상 고용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본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8년 동안 혁신 창업 거점을 꾸준히 확대하고 집중적으로 지원을 계속한 결과, 서울의 신기술 창업 생태계가 양적 질적으로 변화하며 신기술 창업이 가속화되는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조 실장은 “시는 올해 4월 전략적 집중 투자와 지원으로 서울을 세계가 주목하는 창업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글로벌 톱(TOP) 5 창업도시 서울 추진계획 7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프라 확대부터 인재육성,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에 이르는 전 방위 창업지원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창업 패스트트랙 7대 프로젝트는 창업에 필요한 핵심요소인 인재, 공간, 자금을 수혈해서 제품화부터 시장 개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주요 내용으로 기술인재 1만명 육성(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 기술창업공간 1000개 확충(테크 스페이스 1000),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자금지원(전략성장 투자), 민간 주도-공공 지원(성장촉진 플랫폼), 아이디어의 신속한 제품화(제품화 180), 혁신기술제품의 실증 및 판로개척(테스트베드 도시 서울), 유망 창업기업 해외진출(Going-Global)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1말 기준 민간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 선발~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 참여하는 민간개방 방식을 도입해 기업매출은 1.5배, 투자유치 1.9배가 각각 늘었다. 57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총 142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추가적으로 현재 62개사를 해외진출을 목표로 보육 중에 있다.

시의 도로‧의료원‧지하철 등을 개방한 ‘테스트베드’를 통해 총 208개 신기술이 발굴됐고, 이중 올해 28개 기술을 실증 중에 있다. 작년에 실증을 마친 5개 기술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수출을 확정지었다.

창업기업 성장의 마중물이자 혁신벤처 성장의 동력인 ‘혁신성장펀드’는 목표액의 180%를 달성한 7115억원까지 조성됐다. 외국인 인재에 대한 창업비자 발급은 전년 대비 54% 증가해 글로벌 인재유치도 대폭 늘었다.

서울시는 미래성장 거점 마련을 위해 지난 8년간 지속 투자하고 있다. (자료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미래성장 거점 마련을 위해 지난 8년간 지속 투자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이러한 창업수요의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가 확충한 스타트업 보육공간은 올 한해만 2만4000㎡, 현재 기술 창업공간은 22만4000㎡(누적)에 이른다.

주로 2012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공간을 활용, 혁신창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2020년에도 도봉구 창동에 ‘창업 고도화 센터’가, 마포에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가 추가로 문을 연다.

한편, 서울시는 AI, 바이오 등 전문교육을 통해 기업현장에서 필요한 서울형 기술인재 2000명을 비롯해 올 한해 총 9000명을 양성했다. 또한 신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산업‧거점을 아우르는 인재양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혁신동력이 될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년간 거점별‧산업별로 거시적이고, 지속적인 창업생태계 지원을 꾸준히 지속해 그 정책 효과가 입주기업의 매출, 고용인원 등의 실질적인 변화로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세상을 바꾸는 담대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확대해 ‘서울경제의 체질개선’을 가속화고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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