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2.16 19:23

라미레스 부통령 "제조업,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등서 한국 경험과 기술 원해"

홍남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 (사진제공=기재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과 양국간 교역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홍 부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면담에서 "중남미 유일의 6·25 전투 파병국이자 중남미 주요 협력국인 콜롬비아와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라며 "인프라, 교통, 에너지 등의 다양한 분야 경제협력 확대에 적극 공감하며 경제개발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한 한국의 다양한 경험 공유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이번 만남이 양국간 협력을 강화되는 계기가 되고 제조업,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양국간 활발한 투자·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양측은 2016년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상(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투자가 크게 확대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콜 FTA를 중심으로 교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혁신성장’과 콜롬비아의 ‘오렌지 경제’를 연계해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콘텐츠 등 신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콜롬비아의 OECD 가입 등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OECD 가입 경험 등을 소개하고 라미레스 부통령은 앞으로 관련한 경험 공유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콜롬비아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남은 협상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태평양동맹은 콜롬비아·멕시코‧칠레‧페루 4개국이 결성한 지역경제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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