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9.12.17 08:57

최현덕 "그의 치열함이 늘 나를 각성시켰다"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이 '부실장일 땐 미처 몰랐던 남양주'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최현덕 사무실)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이 지난 14일 남양주시 퇴계원 다목적회관에서 북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일하다, 만나다, 사랑하다'에 이은 그의 두 번째 북 콘서트다.

이날 북 콘서트는 시민들로 이뤄진 문화예술동아리와 발달장애인의 공연, 내·외빈 축사, 저자와 책 소개, 시민과 함께하는 북 토크 등으로 진행됐다.

본 북 콘서트는 무엇보다 주민자치센터에서 강좌를 수강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문화예술동아리들의 정감 어린 공연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줬다.

'아띠모 통기타 story밴드'는 '꿈의 대화' 등 참석한 시민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대중가요로 공연을 진행하며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게 해줬다. '글로리아앙상블'은 '아리랑' 등의 아름다운 현악 4중주는 추운날씨에 북 콘서트를 찾아준 시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줬다.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 속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포 갑) 의원, 김한정(남양주 을) 의원, 조재희(송파 갑) 지역위원장, 이상봉 패션디자이너, 통일문화연구원 라종억 이사장, 장미화 가수 등 의 축사가 이어졌다.

북 콘서트에 함께하지 못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구을),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경기 화성시 병),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구리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 강원도당위원장(춘천) 등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많은 내빈은 영상과 메시지로 축하와 함께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함께 전했다.

김한정 의원은 "요즘 책 내는 분들은 목적이 있다. 잘되길 바란다. 이 책의 제목은 '부시장일 땐 미처 몰랐던 최현덕'이라고도 읽힌다. 최현덕은 스마트하고 반듯한 사람으로 안다. 사람은 잘나갈 때 보이지 않는 진심이 어려울 때 보인다. 어려운 시기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초지일관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던 생각이 난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을 책에서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낭독한 후 '"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최현덕 앞날이 궁금하다"며 시를 인용해 최 전 부시장을 응원하고 시민들의 공감을 만들어줬다.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최현덕은 남양주를 나가서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로 갈 수 있는 인재라 생각한다. 국가를 위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최현덕 전 부시장은 카자흐스탄 의료봉사 시 설거지를 하고 환자들을 안내하는 모습으로 처음 만났다"며 전했다. 또한 자신이 지은 '낮아진 산, 그리고 개울'의 시를 낭독하며 '낮은 자세로 삶과 세상을 보라'며 응원했다.

장미화 가수는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반대가 되는 사람을 가슴으로 품는 사람, 미움을 미움으로가 아닌 사랑으로 품는 사람"이라며 최현덕 전 부시장의 인품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축하를 했다.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내·외빈들의 축하 영상과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영상을 통한 축사에서 "성남시장 시절 최 전 부시장을 성남 부시장으로 모시고 싶었다. 공직자가 아닌 시민으로 돌아가 남양주시를 구석구석 살펴본 흥미로운 이야기를 잘 읽겠다"고 영상으로 축하를 전하며 지난 출판기념회는 함께했으나 이번에는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의원은 "'최현덕과 함께한 것이 의미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라며 최현덕 전 부시장과 함께해온 시간이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는 격려를 해줬다.

지역의 발달장애인을 돕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협동조합인 '늘품' 가족들이 출연해 우쿨렐레의 멋진 하모니를 선사했다. 참석자들의 앙코르가 이어지면서 아름다운 감동을 자아냈다.

시민과 함께하는 북 토크에서는 청년, 중년, 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의 4명의 시민이 대표로 최현덕 전 부시장의 책 속에서 느낀 궁금증을 질문했다.

특히 최 전 부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저서 '운명'의 글귀를 인용, "그를 만나지 않았으면 적당히 안락하게, 그리고 적당히 도우면서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의 치열함이 늘 나를 각성시켰다. '그'가 누구를 가르키는지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에 대한 치열한 열망을 가진 시민들은 저를 늘 각성시킨다. 지칠 때마다 힘이 된다"며 "2년 전 주변 지인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힘은 남양주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대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그 자신감은 식지 않고 지금도 제 안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부시장은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노무현 정부 정책기획위원회 과장, 프랑스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본부), 안전행정부 장관비서관, 경기도 경제실장, 남양주 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25년간 중앙부처와 국제기구, 경기도청과 남양주시청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국정 전반을 다루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현재는 동양대 공공인재학부에서 초빙교수로 재임하면서 공직을 꿈꾸는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통일문화연구원 이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최현덕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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