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2.17 09:41
김건모 성추행·폭행 의혹에 다른 여성도 성추행을 폭로했다. (사진=MBC 캡처)
김건모 성추행·폭행 의혹에 다른 여성도 성추행을 폭로했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김건모에 대한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추가 폭로가 나왔다.

유튜버 정배우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모 추가 피해 주장 여성 인터뷰'라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정배우는 유흥업소에서 일한적이 있다는 A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년 전 사건이 일어난 가게에서 일했었다. 김건모가 그 가게 단골이라고 하더라"며 "당시 김건모 방에 들어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에 들어가기 전에 마담이 '김건모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제모를 했으면 안 된다더라"라며 "앉아서 술 먹고 이야기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했더니 (마담이) '저분 성향이 그러니까 제모했어도 안 했다고 해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앉아서 술을 마시며 얘기하고 있는데 (김건모가) 확인을 해봐야겠다. 만져봐야겠다고 했다. 안 된다고 했더니 욕하면서 나가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건모가 충분히 그랬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피해를 주장한 여성분 얘기를 들어보니 같은 시기에 근무했던 분일 것 같았다"며 "(당시에) 이런 분위기가 맞냐고 물어보니 김건모는 자주 혼자 와서 저렇게 논다. 까다롭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도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의 성추행 의혹과 폭행 의혹을 폭로했다. 

한편, 김건모 측은 계속된 폭로에 지난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피해 여성을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 무고 혐의 등으로 고소한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물론 피해 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뒤 대응하려 했다"며 "그러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사실이 왜곡돼 많은 분이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는 방치할 수 없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소속사는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김건모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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