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2.17 13:45
'검사내전' 김용희 이선균 (사진 = 방송화면 캡처)
'검사내전' 김용희 이선균 (사진 = 방송화면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김용희가 이선균을 저격하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16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 에스피스, 총16부작)에선 남병준(김용희) 부장검사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잡힌 이선웅(이선균) 검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선웅 검사는 김인주(정재성) 진영지청장과 낚시 금지 구역에서 낚시를 하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잡혔다. 김인주 지청장은 수영으로 밤바다를 건너 경찰에 잡히지 않았던 것이다. 

남부장은 검사들이 모두 모인 회의실에서 “제가 검사 생활 18년에 이렇게 수치스러운 일은 처음이에요. 대한민국 검사가 불법 행위를 한 것도 모자라서 관할구역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가 되다니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렇게 검사의 위신을 땅에 굴러다니는 소똥만도 못하게 만들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영시의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겠습니까?”라며 이선웅의 행동을 지적했다. 

남부장은 지청장에게 “검경 수사권 논란이 가속되고 있는 이런 시국에, 이건 정말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청장님.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징계위원회에 회부해서 중징계로 일벌백계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그러자 이선웅이 일어나 사과하고 “제가 대한민국 검사로서, 사무치는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하고 한 가지만 말씀 올리겠습니다. 사실 어제 사건 현장에는 공교롭게도, 저뿐만이 아니라...”라고 말을 하자 지청장이 “이프로”라며 이선웅의 말을 막아섰다. 

지청장은 이선웅이 혹여 자신을 이야기 할까봐 이선웅과 눈빛을 교환하고 “때때로 사람이 욕심에 눈이 멀면 그릇된 장소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경우가 있지요. 초범이니, 이번만은 조용히 넘어가겠습니다. 그만 앉으세요.”라고 사건을 마무리 했다. 

진지한 분위기와 코믹을 넘나드는 이야기 전개는 기존 검사드라마들과의 차별화를 두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의가 끝난 후 남부장과 조민호(이성재) 부장의 신경전은 톰과 제리의 케미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부장은 “선배가 되어가지고 후배를 깔아 뭉게면 좋으냐”고 비꼬자 남부장은 “애들 관리나 잘해. 하나는 검사인지 낚시꾼인지... 또 하나는 아휴 됐다.”라며 말을 끊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검사내전’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