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2.17 14:16

"만 59세 이하 여성 신인에 30%의 가산점 부여…만 44세 이하 여성에겐 청년 가산점 적용"

자유한국당 이진복 총선기획단장(오른쪽)과 같은 당 전희경 대변인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이진복 총선기획단장(오른쪽)과 같은 당 전희경 대변인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 및 같은 당 전희경 대변인은 17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대표를 지냈거나 당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 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략적 거점지역'이란 한국당의 자체 여론조사 및 지역평가 결과, 그 어떤 후보를 내세워도 무만히 당선될만한 지역은 아니지만 한국당 내의 비중있는 후보가 나설 경우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구를 지칭한다.

한국당의 이 같은 방침은 당내 대권 주자 및 유력 인사들에게는 사실상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진복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가 말한 부분이 어느 분들께 해당하는지 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들도 해당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당내에서는 전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혹은 대구 출마를 염두에 둔 홍준표 전 대표 등이 '험지 출마'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21대 총선에서 여성 정치 참여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고 정치적 양성 평등을 지향하고자, 만 59세 이하 여성 신인은 30%의 가산점을 부여하며, 만 60세 이상 여성신인의 경우 2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인이 아닌 모든 여성 후보자에게는 연령과 무관하게 최소 10% 이상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면서 "다만, 만 44세 이하 여성은 청년 가산점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하는 보궐선거를 유발하는 중도 사퇴자의 경우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 경선 시 광역·기초단체장은 30%, 광역·기초의원은 10% 감산점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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