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2.17 16:31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햇살론17 상품이 출시된 지 2개월 여 만에 3000억 가까이 공급됐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서민금융협의회를 열고 햇살론17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공급여건을 점검하고 2020년도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햇살론17은 지난 9월 2일 출시된 후 11월 말까지 총 2938억원, 4만208건 지원됐다.

지원채널별로 보면 모바일을 통한 지원건수가 1만5666건(39%)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창구(1만2600건), 통합지원센터(1만1942건) 순이었다.

지원금액으로 보면 모바일과 통합지원센터가 각각 1045억원, 1025억원으로 비슷했으며 은행창구가 868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용자는 성별로 보면 남성(60.6%)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별 비중은 30대(34.7%), 40대(26.8%), 20대(20.2%) 순으로 높았다.

햇살론의 절반 이상이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게 공급돼 정책 의도대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등급 이하에게 지원된 건수는 1만8564억원(1362억원)으로 68.9%를 차지했다. 4~6등급 지원 건수는 8219건(626억원)으로 그 비중이 30.5%였다.

손 위원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햇살론17은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돼 고금리 대출이 불가피한 최저신용자를 적시에 지원하는 등 당초 정책 의도대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확대된 5000억원 수준을 공급하되 시장 여건에 따라 공급목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햇살론은 20% 이상 고금리 대출 이용이 불가피한 최저신용자에게 자금 지원하는 서민금융상품이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이 6~10등급일 경우 금리 17.9%에 최대 7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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