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2.17 16:28

한강 노들섬, 21일 개장 내년 2월 16일까지 운영…50년만에 개장

서울광장의 2019년도 스케이트장 조감도 (자료 제공=서울시)
서울광장의 2019년도 스케이트장 조감도, 지난해에 비해 아이스링크 면적이 21% 확대됐다. (자료제공=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올해는 서울 도심과 한강에 겨울의 추억과 재미를 선사할 스케이트장이 개장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지난해 1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으며, ‘겨울’하면 생각나는 서울의 대표명소로 자리 잡았다.

50년만에 한강 노들섬에서도 올해는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옛 한강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게 됐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온몸으로 겨울왕국 서울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52일간 운영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아이스링크 면적을 지난해 1969㎡에서 올해는 2265㎡로 21%확대해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했으며, 스케이트장 내‧외부가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빙상 종목인 컬링은 별도로 마련된 링크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20일, 오후 5시에 개장식을 갖고 2019년~2020년 시즌 본격 운영을 시작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개장식 이후 당일에 한해 오후 8시까지 시민에 무료 개방된다. 개장식에는 피겨 유망주들이 펼치는 ‘팀블레싱’ 공연과 아이스 댄스팀의 축하공연, 레이저 퍼포먼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평일(일~목) 10시부터 21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주말(금~토) 및 공휴일에는 10시부터 23시까지 운영한다. 크리스마스(24~25일)와 송년제야(31일)에는 다음날 0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입장료는 예년과 동일하게 1000원으로 동결해 이용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제로페이 결제시 입장료의 30%(300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한강 노들섬의 야외 스케이트장 조감도, 노들섬의 자연생태 숲과 스케이트장을 둘러싼 나무와 백색 눈꽃 모양의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시킨다. (자료 제공=서울시)
한강 노들섬의 야외 스케이트장 조감도, 노들섬의 자연생태 숲과 스케이트장을 둘러싼 나무와 백색 눈꽃 모양의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시킨다. (자료제공=서울시)

한강의 노들섬은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섬으로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지금의 한강대교인 ‘한강 인도교’를 세우기 위해 강 중간에 둑을 쌓으면서 형성된 인공섬이다. 그때 붙은 이름이 ‘중지도’다.

1950~60년대만 해도 겨울에 한강이 두껍게 얼면 중지도 인근은 방학을 맞아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러 온 아이들과 부모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늘날은 겨울철 기온이 많이 상승해 한강이 잘 얼지 않아 지금은 볼 수 없는 옛 풍경이 됐었다.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 내 옥외공간인 노들마당에서 21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58일 간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노들섬에 정식으로 스케이트장을 설치,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케이트장 규모는 1500㎡다. 운영시간은 평일, 주말, 공휴일 오전 10시~21시 30분이다.

개장식 행사는 21일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동계스포츠 스타 축하영상 및 각종 영상이 나오는 사전행사, 유명인사 등의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공식행사, 피겨 싱크로나이즈 공연이 펼쳐지는 식후행사로 이뤄진다. 개장식이 끝나면 당일에 한해 오후 8시까지 시민에 무료개방 된다.

노들섬 야외 스케이트장은 노들섬의 자연생태 숲, 스케이트장을 둘러싼 나무와 백색 눈꽃 모양의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겨울왕국을 연상시킨다. 단돈 1000원으로 한강을 보면서 얼음 위를 달리는 낭만을 만끽하고, 겨울왕국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장소다.

입장료에는 스케이트 대여료가 포함돼 있다. 1회권으로 1시간동안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모와 보호대는 무료로 대여한다. 하루 100명에 한해 현장 제로페이 결제 이용객에게는 30%할인을 해준다.

노들섬 스케이트장에는 국내 최고 스케이트장 전문 DJ가 상주해 시민들의 신청 사연과 신청곡을 틀어준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즉석 버스킹 공연도 이뤄지게 된다.

주말, 성탄절, 송년제야, 설 명절 등 각 시기별로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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