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2.17 17:04

"문 대통령, 화합·통합 정치 주문…전방위적 소통 노력 펼칠 것"

(사진=전현건 기자)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17일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 국민께 힘이되는 정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 다 하겠다"고 총리 지명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려운 시기에 제가 총리라는 중책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정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국회의장 출신이 총리에 발탁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정 후보자는 "원래 저는 종로에 3선 도전을 할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저에 대한 총리설이 계속 나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면서 (반대 의견들을)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총리 지명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야당과의 소통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전방위적 소통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 이유를 말씀하시면서 화합과 통합의 정치가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회의장을 하면서 여야간의 대화를 하고 협치를 해왔다"며 "야당과 정부와 소통을 강화해서 국민에게 힘이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8년 전 대한민국의 가장 오지라고 할 수 있는 지역에서 종로로 와서 도전했는데 종로구민들이 저를 보듬어 재선을 시켜주고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줬다"며 "종로구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이 제게 큰행복이었다. 종로 구민들께 죄송한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저보다 더 좋은 분이 나오셔서 앞으로 종로를 대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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