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2.19 11:37

하태경 "적폐 청산하자는 대통령 자체가 적폐"…유승민 "검찰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하수인의 법적 책임 밝혀야"

변화와 혁신 하태경(가운데) 창당준비위원장과 이준석(왼쪽 두 번째)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정당비전위원회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새로운보수당 하태경(가운데) 창당준비위원장과 이준석(왼쪽 두 번째)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정당비전위원회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새로운보수당으로 당명을 정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변혁)이 내년 1월 5일 창당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각 지방 시·도당은 연내 창당 원칙으로 일정을 진행하겠다"며 "주변 정치 환경에 큰 변화가 있지만 새보수당은 영향을 받지 않고 직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4+1 협의체의 사기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정의당은 선거법에 불만이 있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할 수 있다고 하고, 바른미래당도 변화가 있다. 새보수당은 주변 정치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직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울산시장 지방선거와 관련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의 출마 자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권유였고, 상대 후보를 하명 수사하는 등 온갖 선거 공작과 개입이 있었다"며 "적폐 청산을 외치지만 박근혜 정권보다 더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적폐 청산하자는 대통령 자체가 적폐였다"며 "3.15 부정선거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했는데 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도 "4년 전 청와대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전직 대통령이 2년 형을 확정받고 감옥에 있다"며 "그 사건에 비해 울산시장 부정선거는 훨씬 더 추악하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은 성역 없이 수사해서 문 대통령과 청와대 하수인의 법적 책임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것에 대해 "민주공화국 헌정 질서를 뒤흔드는 일"이라며 "내정한 대통령이나 그걸 받은 정 전 의장이나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시스템을 파괴한 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인준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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