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2.19 12:05

'Fun'과 'Tomorrow'를 콘셉트 삼아 미래사회 위한 제품과 기술 소개
경영진, 부스 탐방 및 현지 워크숍 통해 미래에 대한 해법 찾기 나서

서울 중구에 소재한 두산타워 전경. (사진제공=두산)
서울 중구에 소재한 두산타워 전경. (사진제공=두산)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두산그룹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두산의 CES 참가는 이번이 처음으로, 두산의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새로운 미래상을 선보이고 두산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전통 제조업과 정보기술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산의 미래성장을 위한 해법을 최첨단 기술이 모이는 현장에서 찾기 위한 행보다.

두산은 이번 CES에서 'Fun'과 'Tomorrow'를 콘셉트로 디지털 기반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의 부스는 크게 'Construction Tomorrow', 'Mobility Tomorrow', 'Factory Tomorrow', 'Energy Tomorrow'로 구성된다.

'Construction Tomorrow' 섹션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무인 자동화 건설 솔루션인 '컨셉트 엑스'를 소개한다. '컨셉트-엑스'는 드론을 이용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측량한 지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서 작업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시키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다.

두산밥캣은 미국에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조종 기술과,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작업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Mobility Tomorrow' 섹션에서 이번 CES 2020 최고혁신상을 받은 수소연료전지 드론 실제 제품을 전시한다. 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제품으로, 비행시간이 20∼30분에 불과한 배터리형 드론의 한계를 극복했다. DMI는 전시회 기간 중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소연료전지 드론 출시 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두산의 부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우스홀에 483㎡ 규모로 자리할 예정이다. 전시장에 설치된 3면 디스플레이에서는 두산이 추구하는 미래의 가치를 담은 영상을 입체감 있게 전달한다.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증강현실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두산 부스에서는 협동로봇의 흥겨운 퍼포먼스가 하루 약 20차례 펼쳐진다. 협동로봇의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에게 제시하는 것은 미래의 공장 모습인 'Factory Tomorrow'다. 1월 7, 9일에는 두산 부스에서 '인간과 로봇'을 주제로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UCLA 교수의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 부스에서는 협동로봇이 만드는 드립커피도 맛볼 수 있다.

'Energy Tomorrow' 섹션에서는 수소연료전지,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기술로 가까운 미래 도시의 에너지 기술을 구현한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의 작동 원리와 제품의 주요 특장점을 소개한다.

두산 경영진은 두산 부스 및 다른 참가 업체들의 전시를 둘러보면서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영진은 현지에서 워크숍을 갖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두산의 미래 사업에 대한 방향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두산의 미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면서 두산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CES 참가를 계기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사회를 위한 기여'를 지향하는 두산의 목표를 향해 각 분야에서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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