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2.19 18:11
은성수(왼쪽 첫 번째) 금융위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은성수(왼쪽 첫 번째) 금융위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보험회사 CEO들을 만나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재무건전성 관리를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19일 정부 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들과 취임 후 처음으로 간담회를 갖고 "과거 잘못 설계된 보험상품들이 지금까지 보험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오는 2022년부터 IFRS17 도입에 따라 보험회사에 적용되는 재무건전성 제도가 대폭 강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 K-ICS(킥스)를 보험사에 적용할 예정으로, 두 제도는 보험 부채를 평가시점의 시장가치로 산출한다.

이러한 산출방식은 일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크게 하락시킬 수 있어 금융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실손의료보험의 구조개편 및 비급여 부문 관리 강화를 관계부처와 논의해 범 정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 등 보험금 누수를 유발하는 제도 또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Z세대(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에 다가가기 위해 기술 기반 인슈테크를 활성화하고, 헬스케어와 보험의 결합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오늘의 논의가 실질적인 보험시장 관행 개선으로 이어져 업계 공동의 자산인 소비자 신뢰 회복과 보험산업의 내실있는 성장으로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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